USC가 30일 열린 어번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올시즌 대학풋볼 강호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리시즌 전국 랭킹 8위로 출발한 USC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철벽 디펜스가 전국 6위 어번의 공격을 철저히 무력화시키며 단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2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인상 깊은 승리로 단연 개막 시리즈 화제의 팀이 된 USC는 가장 강력한 팩-10 컨퍼런스 우승 후보는 물론, 좀 성급한 감이 있지만 팬들에게 올시즌 내셔널 챔피언까지도 바라볼 만 하다는 기대를 부풀리게 했다.
수비 코치까지 겸한 피트 캐롤 감독에게 직접 조련을 받은 USC 디펜스는 철벽 파워에 전광석화같은 스피드까지 겸비, 올 대학풋볼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리그 최고수준이라던 어번의 러닝 오펜스가 이날 USC 디펜시브 라인을 상대로 얻어낸 러싱 야드는 43야드에 불과했고, 어번 공격진은 경기 내내 USC 33야드 지점 너머로는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
지난해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 쿼터백 카슨 파머가 남긴 공백이 우려됐던 오펜스도 워낙 든든한 디펜스를 등에 업고 현란하지는 않지만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난생 처음 주전 쿼터백으로 나선 2년생 맷 라이나트는 이날 턴오버 없이 30개 패스중 17개를 적중시키며 192야드를 던져 합격점을 받았다.
USC는 1쿼터 시작하자마자 상대 턴오버로 얻은 첫 공격 기회를 라이나트와 와이드 리시버 마이크 윌리엄스로 이어지는 5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연결시키며 첫 득점. 이어 3쿼터까지 키커 라이언 킬린이 실수 없이 필드골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6대0으로 앞서나갔고, 4쿼터에 들어서자마자 역시 상대 펌블에 이은 공격에서 허셸 데니스의 14야드 터치다운 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어번 팬들을 일찌감치 귀가시켰다.
한편 USC는 개막전 승리로 1일 발표된 AP 전국 랭킹에서 오클라호마, 오하이오 스테이트, 마이애미에 이어 4위로 도약했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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