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별 승부 스킨스게임에서
미켈슨·오미라·커플스와 한판
여자골프의 일인자 아니카 소렌스탐이 다시 남자골퍼들과 맞붙는다.
지난 5월 여자골퍼로서는 약 60년만에 처음으로 PGA투어 대회에 출전, 전세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소렌스탐은 오는 11월29일 남가주 라킨타의 트릴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스킨스게임에 출전해 필 미켈슨, 마크 오미라, 프레드 커플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성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21년 전통의 이 대회는 오미라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9차례 출전에 걸쳐 227만달러를 챙겨간 커플스가 통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첫 6개홀에는 홀당 2만5,000달러 상금이 걸려 있으며 7∼12번홀은 홀당 5만달러, 13∼17번홀은 7만달러짜리며, 마지막 18번홀의 승자는 한방에 웬만한 LPGA투어 대회 우승상금보다 많은 20만달러를 챙기게 된다.
올해 LPGA투어에서 2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약 150만달러에 이르는 상금을 쓸어 담은 소렌스탐은 지난 5월 PGA 콜로니얼에 출전,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지만 컷오프 통과에는 실패한 뒤 다시는 남자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홀별로 승부를 가르는 스킨스게임에 대해서는 약 2개월전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온 끝에 출전을 결정한 것이다.
인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 대회는 소렌스탐의 참가로 큰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오미라는 이에 대해 “분명히 화제가 될 것이다. 타이거 우즈를 끌어오지 못하면 소렌스탐도 기가막힌 흥행카드다. 소렌스탐의 출전을 행운으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너무 크게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오미라와 커플스는 소렌스탐이 출전했던 PGA 콜로니얼에 출전하지 않았고 미켈슨은 13위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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