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동안 미국내 빈곤층은 전년대비 140만명 가량 늘었다고 인구통계국(Census Bureau)이 3일 밝혔다.
인구통계국이 이날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미국내 빈곤층은 전체 인구의 약 12.4%인 3천480여만명으로 지난 2001년의 3천340여만명에 비해 약 140만명 늘었다.
또 전체 아동인구의 약 17.2%인 1천220여만명의 어린이가 빈곤층으로 분류됐는데 빈곤층 아동 역시 2001년의 1천150여만명보다 약 70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빈곤층 아동은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 가운데 빈곤층은 전체 노령인구의 9.6%로 전년대비 빈곤층 비율이 0.6%포인트 낮아졌다고 인구통계국은 발표했다.
작년 미국내 가구당 소득의 중간값(median)은 전년대비 51달러 늘어난 4만3천57달러였다.
빈곤층 분류 기준은 가구 규모와 구성형태에 따라 차이나는데 예를 들어 65세 이상 독거(獨居) 노인의 경우 연간소득이 9천359달러에 미치지 못하면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자녀 1명을 둔 3인 가구의 경우는 기준 소득이 1만4천480달러다.
자유주의 성향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의 로버트 그린스타인 이사는 실업률 상승 및 정부의 저소득층에 대한 자녀 세액공제 확대, 실업보험 강화 실패가 빈곤층 증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타인 이사는 “(소득수준) 하부계층은 매월 근근이 생활하는 실정이라며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경기침체로 타격받은 저소득 근로자 가정 지원에 좀 더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수적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로버트 렉터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복지 개혁 덕택에 과거 경기침체기와 비교해 더 많은 독신모(獨身母·남편없이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가 일자리를 유지, 빈곤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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