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택 화재 중화상 한인청년
▶ 치료비 60만달러 마련 막막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한인청년이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인사회의 온정이 절실하다.
지난 7월 20일 새벽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신 화상과 합병증 등으로 한달째 존스합킨스 베이뷰 의료원 화상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한달반째 입원 치료중인 이병준씨(27)씨의 가족들이 6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씨는 그동안 5차례의 수술을 거쳐 2일 처음으로 미음으로 식사를 했고, 3일에는 코와 기도에 꽂혀있던 호스도 제거하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재활운동도 시작하고, 본인도 적극적인 투병의지를 보여 치료는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2차례 수술을 더받아야 하는 등 완치의 길은 멀기만 하다. 또 사고로 인해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나타나는 등 정신치료가 장기간 필요하다.
하지만 처음 2주일간의 치료비만 18만달러가 나오는 등 엄청난 병원비용은 이씨 치료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의료보험도 없고, 주택보험에서 치료비를 감당하지 않는 처지에 아직 앤아룬델 카운티 당국에 신청한 의료보조금 승인이 나오지 않아 병원측은 의료진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 이씨의 퇴원과 재택치료를 종용하고 있다.
이씨 가족들은 아직 계단도 오르내리기 힘든 이씨가 주택보험회사에서 마련해준 임시 거처인 타운하우스에서 투병생활을 할 것을 생각할 때 암담하기만 하다. 이씨의 모친 이윤희(47)씨는 아들만 보고 오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씨가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7월 20일 오전 5시경.
이씨의 부친 이태수(49)씨에 따르면 글렌버니 말리 스테이션 샤핑센터 인근 자택(7800 block of Ritchie Hwy)에서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 출근 준비 중이던 부친 이씨가 아들의 비명을 듣고 잠겨진 방문을 발로 차서 부수고 열었을 때는 이미 방안에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이씨가 이미 화상을 입은 아들을 급히 옆방으로 옮기고 불길을 잡기위해 집 뒤뜰의 요트안에서 소화기를 들고 왔을 때는 이미 불길이 온 집안으로 번져, 부인과 두 딸도 창문을 통해 겨우 탈출했다.
이씨의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주위의 온정이 줄을 이었다. 이씨 가족이 운영하는 델리가게를 이용하던 메릴랜드대병원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했고, 볼티모어한인천주교회 만나회, 메릴랜드사계절 낚시협회, 동부낚시회를 비롯 박창진 볼티모어해병전우회장, 계광호 전호남향우회장 등 한인단체와 지인들이 정성을 모아 이씨 가족을 위로했다. 지금까지 들어온 성금은 1만여달러. 적지않은 액수이지만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씨는 화재로 한달간 영업을 못해 어려운 사정이지만 이들의 도움에 감사하기 위해 지난 8월말 3일간 다운타운 델리 고객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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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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