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이 시카고에 직항편을 신설하는 것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의 시카고 직항 운항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달 초 대한항공에서 인천-시애틀 구간의 직항운항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오헤어-인천 직항 운항이 대두됐다는 것.
아직까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발표되지 않고 시카고 지역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에게도 본사로부터 특별한 지시사항은 없었으나 일부 항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시아나가 직항을 시작한다면 시기적으로는 오는 12월 본격적인 동절기 성수기를 시작으로 운항을 시작할 가능성이 많을 것이라며 시카고에 두 개의 직항로선이 개설될 경우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 항공 시카고지점의 황병도 차장은 “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는 현지 시장조사와 손익분석 등이 선행되어야 하나 아직까지 본사로부터 특별한 지시를 받은 바 없다”며 “그러나 이 같은 이야기가 불거져 나온 것은 사실인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 미국 항공사와 코드공유를 통해 오헤어-인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여객부문보다는 화물운송업무에 치중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한인들은 아시아나의 직항 운항을 환영하고 나섰다. 재임시에도 아시아나의 직항운항을 한국 교통부에 요청한 바 있는 석균쇠 전 한인회장은 “아시아나가 직항노선을 운항하면 시카고를 왕래하는 동포가 많아져 시카고 한인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아시아나 항공자체도 중서부를 기점으로 해서 남동부를 연결하는 노선을 개발할 수 있는등 잇점이 많을 것”이라며 “동포입장에서도 경쟁사가 늘어나면 항공 서비스도 좋아지고 항공요금도 인하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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