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딕 타이틀 에넹
남자 단식 3대0, 첫 메이저대회 우승
여자 단식 2대0, 그랜드 슬램 2관왕
미국 테니스의 희망 앤디 로딕(21)이 마침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7일 뉴욕 플러싱메도우스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1,707만4,000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대포알서버’ 로딕(3번 시드)은 프렌치오픈 챔피언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1시간 42분만에 3대0(6-3, 7-6, 6-3)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우승상금은 100만달러를 챙겼다. 투어 통산 11회째(올 6회) 타이틀이다.
로딕은 이날 최고 시속 138마일의 서브를 뿌려되면서 23개의 서비스에이스로 상대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로딕이 결승전을 포함해 7경기에서 코트에 꽂은 서비스에이스는 모두 123개로 이 부문 최다이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한차례도 내주지 않았던 로딕은 승부처이던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1-2로 끌려가다 내리 6포인트를 따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자타가 공인하는 ‘하드코트의 지존’ 로딕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하드코트에서 41승째(7패)를 거뒀다. 로딕은 “어릴 때부터 경기장에 와서 (US오픈)대회를 지켜봤다. 내가 우승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전날 열린 벨기에 선수들간의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쥐스틴 에넹이 킴 클라이스터스를 1시간 21분만에 2대0(7-5, 6-1)으로 제압하고 처음으로 US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프렌치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았던 에넹은 이로써 그랜드슬램대회 2관왕 달성과 함께 통산 타이틀을 13개로 늘리면서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서리나 윌리엄스에 버금가는 강호로 등장했다.
<백두현 기자> doopak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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