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머천트-’ 업주 연락안돼
애프터서비스 못받고
계약 해지시 위약금 내야할 판
한인업계 3위의 카드 서비스회사인 ‘하나로 머천트 서비스’(대표 모세 조)사가 지난 8월 말 서비스를 중단하고 업주는 연락이 닿지 않아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하나로사는 지난 해 11월부터 LA한인타운 업소들을 중심으로 1,600업체에 크레딧카드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800여 개의 업소에 크레딧 카드 결제기계를 판매해와 한인업소가 대부분인 이 회사 서비스가입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이 회사의 서비스 중단으로 1,600여 한인업소가 카드 결제시 필요한 고객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카드결제기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서비스 가입 계약을 해지할 경우 가입은행에 350달러의 위약금을 내도록 되어 있어 또다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던 음반업소 운영 강모씨는 “서비스가 중단된 후 한국어 서비스를 받지 못해 결국 페널티 350달러를 내고 다른 회사로부터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광고전단을 제작했다 대금결제를 받지 못한 T인쇄소 고모 사장은 “문을 닫기 세 달 전부터 돈을 받지 못해 법원판결까지 받았지만 업주가 잠적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크레딧 카드 프로세싱’(CCPC·대표 데이빗 김)사 대니 양 부사장은 “하나로사 서비스 중단과 관련, 한인업주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 하나로사가 무리한 저가 출혈경쟁을 했던 것이 이같은 결과를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뱅크카드서비스사 패트릭 홍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이같은 사태가 발생, 한인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나로사가 일부 고객들에게 발송한 안내문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이전(구 PMCS)에 가입한 고객은 결제은행인 EFS 내셔널 뱅크(800-238-7675)에서 고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11월 이후에 가입한 고객은 CPS(800-782-1266)에서 직접 고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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