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4일 새벽 캄튼의 거리(이스트 그린리브 블러버드 1,100 블록)에서 총격 피살된 에툰디 프라이스(31·코로나 거주)의 살해용의자로 캄튼에 거주하는 24세 청년 아론 마이클 해머를 체포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해머는 14일밤 체포되어 보석금 책정없이 수감됐다.
셰리프국은 미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비너스,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의 5자매중 맏언니인 프라이스의 피살 사건에는 그 외에도 2명이 더 관련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수배했다. 경찰은 총격현장 부근에서 약 6명을 구인, 조사한 끝에 해머를 이날 저녁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프라이스는 흰색 SUV에 한 남성과 함께 타고 있었으며 총격은 이들이 로컬주민들과 벌인 말싸움이 격화되면서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프라이스가 용의자 해머등과 아는 사이였는지 또는 어떤 문제로 언쟁이 시작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민들은 당시 6발에서 20여발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프라이스가 피격될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롤랜드 웜리(28)도 15일 아침 가석방법 위반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그는 상체에 총을 맞은 프라이스를 태운 채 현장을 빠져나와 롱비치의 친척집에 당도한 후 911에 신고했는데 현장에서 자신이 가석방 상태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윌리엄스 자매의 가족은 사건발생후 성명서를 발표, 비너스,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의 후원자 역할을 해왔던 프라이스의 죽음을 애도했다.
간호사로 미장원을 경영중인 것으로 알려진 프라이스는 비너스, 서리나 윌리엄스를 포함한 5자매의 맏이로 모친 오래신 윌리엄스가 리처드 윌리엄스와 결혼하기 전 남편의 소생이다. 따라서 비너스와 서리나와는 이복이지만 친자매 못지 않는 우애로 동생들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 자매들은 사고가 났던 캄튼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나 비너스와 서리나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플로리다로 이주, 현재 팜 비치 가든스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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