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의료보험과 치과보험 가입율이 캘리포니아의 아시안 중 최저로 밝혀졌다. 그러나 한인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CLA 건강정책연구센터(CHPR)가 실시한 ‘2003년 캘리포니아주 건강 인터뷰 서베이’(CHI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한인중 의료보험(치과 제외)이 없는 사람은 무려 31.8%로 아시안 전체의 평균 무보험률 13%를 크게 웃돌았다.
아시안 중 의료보험 가입율이 가장 높은 이는 일본계로 무보험자가 4.7%에 불과했으며 다음이 사우스 아시안 8.1%, 필리핀계 10.5%, 중국계 11.7%, 캄보디안 12.5%, 베트남계 14.8%가 무보험자 였다.
치과보험의 경우도 한인은 43%만이 가입돼 무보험률이 절반을 넘어 평균 가입률이 70%선인 타 아시안 그룹보다 크게 뒤떨어졌다. 치과보험 가입율은 사우스 아시안이 80%, 필리핀, 일본, 베트남, 캄보디안, 중국계도 가입률이 70% 내외여서 한인들과 대조를 이뤘다.
‘CHIS’는 캘리포니아내의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사회, 경제, 문화 변수들과 연관지어 살펴보기 위해 2년에 1번씩 실시되고 있으며 무작위 추출된 5만5,000명 이상의 성인을 표본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2001년부터 시작돼 최근 자료 정리가 완료돼 일반에게 공개됐다.
한인들의 건강보험 가입인구는 전체 아시안 가입인구의 8.3%, 치과보험은 6.5%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가입 한인 중 개인이 아닌 회사측에서 제공한 건강보험에 가입한 한인의 비율은 41%로 캄보디아계(30.55%)를 제외하면 타 다른 아시안 그룹보다 낮았다.
반면 한인들은 자신들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완벽하다’(Excellent) 21.1%, ‘아주 좋다’(Very Good) 26.9%, ‘좋다’(Good) 38%, ‘적당하다’(Fair) 10.4%, ‘나쁘다’(Poor) 3.5%로 답해 낮은 보험가입률에도 불구하고 건강만족도는 다른 아시안들과 비슷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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