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직원퇴직연금기금(캘퍼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리처드 그라소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1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천문학 보수를 챙긴 것으로 발표된 뒤 각계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아온 그라소 회장은 퇴진 압력이 가중됨에 따라 거취문제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캘퍼스는 가주교원연금기금과 함께 그라소 회장에 서한을 보내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거액의 보수를 수령함으로써 미 금융제도의 신뢰회복 노력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또 그라소 회장의 사임이 NYSE, 투자가, 금융시장에 최대의 이익이 된다며 NYSE가 금융시장에서의 역할과 신뢰를 회복하려면 그의 사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캘퍼스와 가주교원연금기금은 운용자산이 2,400억달러에 달하는 NYSE의 굴지의 고객 투자자로, 그동안 미국의 기업지배 개혁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해 왔다.
NYSE는 지난달 그라소 회장의 보수가 과거 수령분에다 2년간 계약연장으로 2007년까지 받게 될 4,800만달러의 보수를 합치면 1억8,750억달러에 달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72~76년 NYSE 회장을 지낸 제임스 니덤도 최근 그라소 회장을 포함, 이번 과다 보수지급 결정에 관련된 인물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퇴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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