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LAUSD)는 23일 초등학교 신축을 추진중인 윌셔와 윌턴, 잉그람 스트릿에 면한 3.4 에이커 부지에 대한 토지수용권을 집행에 들어가 이사를 하지 않고 남아있던 한솔교회 김재율 목사 가족을 퇴거시키고 일대에 철조망 울타리를 쳐 출입을 차단시켰다.
LA카운티 셰리프국과 LAUSD측은 이날 오전 9시께 한솔교회에 도착, 전도회의 중이던 김목사와 교인들에게 토지수용권을 집행한다며 나가 줄 것을 요구했다. 오후 1시경 철조망 설치를 끝낸 이들은 대형 트럭을 이용해 한솔교회의 집기들을 실어냈다.
’LA New Elementary School #1’이 들어설 이 부지엔 고려사 사찰, 월드컵 남가주 후원회 건물 등도 포함돼 있었으나 이미 보상합의를 끝내고 이사를 나간 후라 한솔교회만 강제집행 대상이 됐다.
김목사는 지난 5월 건물보상 합의는 이뤄졌으나, 이사 보상금(Moving Benefit) 합의가 안돼 25일 법원으로부터 최종결정이 난다는 LAUSD측 변호사 말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강제집행에 대한 어떤 사전통지도 받지 못했다며 난감해 했다.
이에 대해 LAUSD 섀넌 잔슨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9월5일자로 2주 내 건물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발송했다면서 토지수용에 대한 충분한 통지와 시간적 여유를 줬다고 주장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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