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국 런던에서는 2만여명이 “부시, 블레어 동반 퇴진” “이라크는 부시의 베트남이 될 것” 등이 적힌 피켓과 사진을 들고 가두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8,000여명이 “미 제국주의는 중동에서 피 묻은 손을 떼라” “전쟁 범죄자 부시 지명 수배” 등을 외치며 평화 시위를 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3,000여명이 미 대사관을 둘러싸고 빈 병과 요구르트 등을 던지며 미국을 비난했고, 터키 앙카라에서는 4,000여명이 반전 구호를 외치며 중심가를 행진했다. 이밖에 독일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페인 스웨덴 한국 등의 주요 도시에서 수백~수천 명이 참가한 반전 시위가 잇따랐다.
이 같은 반전 분위기 속에서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7일 “모든 국가들은 이라크에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테러와 평화 사이에 중립 지대는 없다”며 “많은 나라들이 이라크를 자유롭고 평화적인 국가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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