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라크 파병을 놓고 한인사회가 뜨거운 찬반논란을 벌이고 있다.
28일 통일맞이 나성포럼 등 한인 운동권 단체들이 할리웃에서 열린 평화행진에 참가, 반전운동을 펼친데 맞서 재향군인회와 6.25 참전동지회, 이북도민회 연합회 등은 29일 용수산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내달 8일 60여개 단체가 참가하는 ‘이라크 파병지지 결의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봉건 재향군인회장은 한국전 당시 미국의 도움을 받은 입장에서 어려움에 처한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이라크전 참전을 통한 한국의 경제적 이득과 한국군 전투력 향상이라는 현실적 문제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 인권을 짓밟아온 독재자 후세인에 대한 응징은 또다른 악의 축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압박하는 데도 큰 효과를 거둘 것이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파병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은 유엔의 지지도 받지 못했고 대량살상무기도 발견되지 않은 이라크 전쟁은 정당성이 결여된 것이라며 부시 정부 내 일부 세력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상황을 한국이 떠 안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간 전통적 동맹관계도 도덕성이 중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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