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칼로 찌르고 자살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뒤 경찰에 체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투신자살한 마이클 김(32·한국명 찬우·본보 29일자 1면 보도)씨 사건에 대해 오렌지카운티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오렌지카운티 검찰 수잔 강 대변인은 “용의자 김씨가 병원에서 샌타애나 경찰의 감시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용의자의 죽음에 대해 경찰이 책임질 일이 있는지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샌타애나 경찰국 발타자 델라리바(사진) 대변인은 “사건당일 병실 침대에 누워있던 김씨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창문쪽으로 달려가 유리를 발로 차서 깨고 아래로 뛰어내렸다”며 “당시 병실에 있던 경찰관이 김씨를 제지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데라리바 대변인은 또 “용의자가 특별관리 대상임을 고려한 경찰관들이 병원측에 김씨를 침대로부터 움직이지 못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병원측이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투신자살한 샌타애나 웨스턴 메디컬센터 대변인은 경찰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병원 규정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구성훈·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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