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남성을 구타한 뒤 고급 승용차를 강탈해 도주하던 강도 용의자중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LAPD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저녁 하버시티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청소년 3~4명이 일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자신의 인피니티 Q45 승용차에 오르던 61세 한인남성을 모형 권총으로 위협하며 폭행, 중상을 입힌 뒤 곧바로 이 남성의 차를 몰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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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로부터 차량 번호판을 접수받은 경찰은 헬리콥터까지 동원, 용의자 수색에 나선 끝에 이날 밤 9시께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와 벨포트 애비뉴 근처에서 피해자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의 추격을 눈치챈 용의자들은 2만5,000블럭 벨포트 애비뉴의 한 아파트단지에 차를 세운 뒤 차에서 내려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는데 이중 모형 권총을 갖고 있던 흑인 청소년 맥스 맥다니엘(16)이 자신을 뒤쫓던 하버경찰서 소속 마이클 빌라레알(32) 경관에게 총을 겨누다 빌라레알 경관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LAPD 강도살인과 관계자는 카재킹 피해자는 한인이나 신원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며 구타당한 한인남성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에 대한 주민 제보를 부탁했다.
(213)485-2531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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