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농구화 업계를 석권하다가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컨버스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그런데 다음달에 시판할 신제품이 특이한 이름 때문에 벌써부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문제의 컨버스 농구화 이름은 ‘로디드 웨펀’(Loaded Weapon)이다. 장전된 무기라는 뜻이다.
우리가 현재 얘기하고 있는 것은 신발이다. 이 이름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저 농구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컨버스의 마케팅 담당자 데이빗 매덕스는 말한다.
전국 농구감독 협회의 짐 헤이니는 반론을 제기한다.
역겹다는 것이 나의 즉각적인 반응이다. 베일러 대학 농구선수 패트릭 데니히가 살해된 직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매서추세츠주 노스 앤도버에 있는 컨버스는 농구화를 처음으로 만든 회사다. 1917년 선보인 컨버스 올스타는 아직도 100가지 이상의 컬러와 스타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팔려나간 컨버스 농구화는 7억5,000만켤레가 넘는다.
정상을 누리던 컨버스의 시장 점유율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점차 감소했고 마침내는 2001년 파산신청을 하게 됐다. 새로운 경영진으로 출발한 컨버스의 매출은 지난 해 2억500만달러로 늘었다. 매출 증가는 근래 들어 일기 시작한 스포츠 용품의 복고풍에 많이 기인한다. 컨버스는 올해 27가지의 옛 운동화 모델을 다시 내놓았다.
올 여름 컨버스를 3억500만달러에 인수한 나이키는 이 회사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버스는 얼마 전 랩가수 모스데프를 등장시킨 TV 광고를 내보냈는데 컨버스가 TV 광고를 한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로디드 웨펀 농구화의 가격은 90달러로 컨버스는 이 신발 TV 광고에 다섯 명의 NBA 신인선수들을 기용했다.
로디드 웨펀이라는 이름은 1980년대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가 신었던 ‘웨펀’이라는 모델에서 부분적으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로디드 웨펀은 오리지널 모델보다 기능 등이 대폭 발전된 전혀 새로운 신발이다
매덕스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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