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돌 교육센터와 아름열린 문화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후원한 교육세미나가 지난 9월27일부터 오는 10월8일까지 대학진학 정보에서부터 부모와 자녀, 가정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주는 모퉁이돌 교육센터 제임스 표 대표의 강의로 `대학진학지도 및 조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 내용을 요약한다.
대학진학 준비를 잘 하려면 우선 대학이 자원자들에게 어떤 조건을 갖추길 원하는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미국 대학의 입학심사에서 다뤄지는 사항은 크게 다음의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학교성적
학과목 평점(GPA)은 9~12학년 가을학기 성적까지 중요하게 다뤄진다. 특히 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입학사정관들의 평가가 달라진다. 쉬운 과목을 많이 택해서 좋은 GPA를 받기보다는 GPA가 다소 낮더라도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는 도전 정신을 더 높게 보기 때문이다. 또한 가능하면 우등반(Honor Class)과 AP 과목을 많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교에서
AP 과목을 많이 수강하는 요령은 7, 8학년 중학교 때 우등반 수업을 많이 수강하는 것.
■대학입학시험 성적
SAT와 ACT 등 대표적인 대학입학시험 이외에도 유학생은 물론, 미국 온지 5년 미만인 초기 이민자들까지 토플(TOEFL) 시험을 치르는 것이 권장된다.
SAT 시험은 2005년부터 기존 영어(800점), 수학(800점)에 이어 추가로 작문시험이 800점 만점으로 실시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과목별 시험으로 불리는 SAT II 시험도 대학에 따라 필수로 요구하고 있으므로 준비하도록 한다. 학교에 따라 3개 과목까지 시험성적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5개 과목 모두 시험을 치르도록 한다.
이외 중서부 지역에서 많이 치르는 ACT 시험을 SAT 시험 대신 요구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진학할 대학에 대해 미리 어떤 시험을 요구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 11학년때 치르는 PSAT는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 기준이 되고 500~5,000달러까지 대학진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과외활동 및 봉사활동
과외활동과 봉사활동은 별개의 분야임을 기억한다. 과외활동은 학교 운동팀이나 음악 예술분야, 또는 학교신문이나 방송국, 학생회 등의 클럽활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은 병원이나 교회, 양로원, 공공단체나 소방서 등에서 지역사회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을 일컫는다.
여름방학 중 파트타임 근로 경력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한인학부모와 학생들은 봉사활동에만 전념하고 과외활동은 소홀히 하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교사 추천서
대학입학 사정시 교사 추천서의 비중은 자기 소개서와 마찬가지로 점차 비중이 늘고 있는 분야다. 9학년 때부터 관심 있는 과목 지도교사와 친분을 쌓고 잦은 대화를 통해 본인을 확실하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과목별 교사 이외 가이던스 카운셀러 추천서 등 일반적으로 최소 2개 이상 필요하다. 교사추천서 때문에 다른 학생을 제치고 합격하지는 않겠지만 떨어질수는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에세이
자기 소개서는 본인의 장점과 강점을 가장 확실히 피력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역할을 한다. 본인의 열정과 능력 등을 아낌없이 표현하고 해당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열의가 얼마나 높은지를 담아내도록 한다. 제출 전에는 교사 2명, 대학신입생 2명, 대학 고학년생 2명 등 최소 6명에게 읽혀보고 내용은 어떤지, 문법은 맞는지 등 제3자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한다.
한편 대학진학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늦어도 9학년 고교입학과 더불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또 학년별로, 그리고 월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각종 시험에 응시하고, 짜임새 있는 활동 계획을 작성, 교내외적으로 착실히 경력을 쌓아나가야 한다.
또 각 대학이 실시하는 오픈 하우스 행사에는 9학년부터 시간 날 때마다 방문해보고 이중 몇 군데를 골라 12학년 직전 여름방학에 다시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기 입학 전형 지원자들은 대부분 11월 중순께 원서 마감하므로 11학년 봄 학기부터 입학원서 준비를 시작, 12학년 진급과 동시에 서류 발송 등을 시작해야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의식 없는 조기입학 지원은 시간낭비임을 기억하자.
<정리: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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