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보금자리 10대들의 둥지를 아시나요
퀸즈 플러싱 163가 디포로드 골목(163-07 Depot Road, Suite204 Flushing)에 자리잡은 ‘뉴비전 청소년 복지재단’(New Vision Youth Services·이사장 김요현)이 올해 새롭게 태어나 한인사회 청소년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뉴비전 청소년 복지재단’은 당초 지난 1995년 다니엘 목사가 상처입은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과 가정들을 치료하기 위해 설립한 대안 문화공간이었으나 그동안 재단내 여러가지 사정으로 존폐의 기로에 섰다.
그후 지난 2001년부터 이용호 목사가 2년 가까이 재단을 맡아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 목사가 김요현 이사장에게 도움을 요청, 다시 정상화의 길을 찾았다.이에 따라 올 9월부터 뉴비전 청소년 복지재단은 문화적응과 가정문제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 지역 한인 청소년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한인 청소년들의 복지업무와 가정 상담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는 뉴비전은 현재 해당분야 전문인들로 초빙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 및 위기중재(Counseling&Crisis Intervention)
뉴비전이 가장 우선시하고 있는 서비스는 문화적응, 우울증, 가정문제 등의 문제로 상처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상담서비스다. 또한 가출, 청소년 범죄 등에 관련돼 위험에 직면한 청소년들을 위해 전문가를 통한 개인 및 그룹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이들이 갱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최근 한인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마약 및 약물 중독, 정신질환 등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약 치료 전문기관인 ‘피닉스 하우스’의 서창선 박사를 초빙, 매주 토요일마다 치유 상담 프로그램은 물론 엘리 릴리 앤드 컴퍼니로부터 후원을 받아 약물치료까지 서비스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습지도(Academic Assistance)
뉴비전이 중요시하는 또 하나의 서비스는 학습지도. 이민학생들을 미국 문화 언어에 적응할 수 있도록 ESL 교육 및 방과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플러싱 소재 I.S 189에서 진행되는 애프터 스쿨은 현재 20여명의 한인학생들이 모여 선생님들로부터 영어 및 숙제 지도를 비롯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상담을 받고 있다.
■스포츠·레크레이션(Sports&Recreation)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포츠와 레크레이션을 제공하는 것도 뉴비전의 주요 업무다.
현재 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I.S189에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농구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뉴비전은 올해 안으로 배구 클리닉 교실도 개설할 예정으로 앞으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서의 진로와 방향에 도움이 되는 갖가지 행사를 기획, 관심있는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청소년 지도력 양성(Youth Leadership)
미래의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 예비 지도자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뉴비전은 이를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체 봉사단을 조직할 계획이다.
봉사단을 통해 병원 및 양로원 봉사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활동도 활발히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보 및 알선(Information&Referral)
한인사회에 특별한 도움이나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해당 전문인 또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실시하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매달 알코올 및 마약 남용, 가정폭력, 아동학대, 초기이민자 정착 문제를 비롯 알츠하이머, 에이즈, 정신질환 문제 등을 주제로 설정하고 전문강사를 초청, 전체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교육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김신환 사무총장은 뉴비전을 한인 청소년 선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후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화: 718-961-0532
■김요현 뉴비전 청소년 복지재단 이사장
청소년 문제 해결은 기성세대의 몫
마음이 따뜻한 가치관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심어줘야 합니다
김요현(66) 뉴비전 청소년 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민 가정에서 자라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은 이질적인 문화 갈등 등으로 인해 많은 고민과 방황 속에 자라나고 있다며 이런 과정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한인사회의 청소년 문제는 기성 세대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마약 복용, 갱 범죄 등에 연루돼 있는 한인청소년들이 많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둔다면 한인사회의 미래는 암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차별적이고 제한적인 환경에 굴하지 않도록 청소년들을 배려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길러주어 청소년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일반 가정은 물론 전체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이같은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범죄 등 위험에 직면해 있는 청소년들을 구제, 선도하는 데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한인사회가 이들이 정상적인 삶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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