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프로야구 삼성구단이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로 활약중인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헐크’ 이만수(45) 코치 영입을 완전히 포기했다.
김재하 삼성 단장은 23일 이만수 코치와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우리 구단이 지금까지 3차례나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뜻 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보급투수’ 선동열(40) 전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을 투 수코치로 영입한데 이이 이 코치를 배터리 코치로 영입하려던 삼성의 계획은 무산 됐다. 이와관련, 이만수 코치는 삼성의 일방적인 협상 결렬 통보와 무성의한 협상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코치는 삼성과의 관계가 껄끄럽다는 팬들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아무 조건없이 삼성에 백의종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나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삼성이 협상 중단을 선언, 너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행을 위해 다른 팀의 코치 제안도 포기했고 2군 코치 등 어 떤 보직을 맡아도 상관없는데 돈 때문에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것처럼 김 단장이 발표해 나를 바보로 만들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향후 계획과 관련, 당분간 쉬면서 마음을 정리한 뒤 화이트삭스와 다시 코치 계약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이 선 코치 영입을 위해 김응용 감독과 신필렬 사장이 직접 설득했 던 것과 달리 이 코치 협상 과정에서 보인 무성의한 협상 태도는 팬들의 비난 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 단장은 이 코치와 단 한번도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이 코치도 삼성이 에이전트를 통해 어떤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82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16년간 삼성에만 몸담았던 이 코치는 국내 1호 홈런을 치고 3년 연속(83-85년) 홈런왕을 차지했고 97년 은퇴한 뒤 화이트삭스에서 불펜코치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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