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성폭행 혐의에 휘말린 후 처음으로 출장한 시범경기에서 만원관중의 뜨거운 성원 속에 15점을 올렸다.
23일 애나하임 애로헤드폰드에 몰린 관중들이 코비∼ 코비∼를 외치는 가운데 스타터로 코트를 밟은 브라이언트는 샤킬 오닐은 물론 게리 페이튼과 칼 말론 등 새 레이커스 동료들과 32분간 호흡을 맞췄다. ‘동향의 라이벌’ LA 클리퍼스에 101-107로 진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종종 야유가 터지기도 했지만 팬들은 대부분 브라이언트를 ‘용서’하는 분위기였다. 브라이언트의 8번 저지를 입고 나타난 팬들도 많았고, 같은 혐의로 ‘철창’ 신세를 졌던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까지 코트사이드에 나타나 Free Kobe 사인을 들고 브라이언트를 응원했다.
브라이언트는 역시 100%가 아닌 녹슨 모습이었지만 편해 보였다. 클리퍼스의 퀸튼 리처슨과 끌어안으며 농담을 나누기도 했고 ‘노룩’ 패스로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항상 팬들이 코비를 반겨주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착각은 없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닐은 이날 18, 페이튼은 17, 말론은 15점, 드반 조지는 14점을 고루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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