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박물관 이민사회 전시회, 영화상영, 사진자료 전시
미주한인 이민백주년을 맞아 이스트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이민사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2004년 1월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개최된다.
오클랜드 박물관과 이스트베이 한인이민백주년위원회가 손잡고 ‘우리의 생생한 증언: 한인 커뮤니티의 생성과정’을 주제로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상영과 사진, 성경책, 웨딩 드레스 등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물건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 상영돼는 다큐멘터리는 이스트베이 지역의 한인 13명이 1세대, 2세대, 한인 입양아, 한인과 흑인, 한인과 백인 혼혈아로서 미국에서 또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겪은 경험담과 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생성과 발전과정을 영상에 담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디안 볼세이 임씨는 이 지역 한인들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이룩한 우리 한인 이민 역사를 진실하게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히고 지난 7월부터 작업을 시작, 9월 말에 촬영을 마치고 현재 편집 등 후반작업을 하고 있다 면서 특히 이 다큐멘터리 안에는 LA폭동의 여파로 이스트베이의 한·흑 갈등이 고조될 당시, 교계가 나서 이 지역 한·흑 갈등의 해결에 나선과정 등 노인에서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계층을 통해 한인의 어제와 오늘 등을 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전반에 걸쳐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있는 폴 임씨는 이번 전시회를 4개월 전부터 계획해 왔다면서 이 같은 행사는 우리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도 한인사회를 알리는 데 큰 몫을 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또 그는 10월 중순 경 오클랜드 한인 비즈니스 업소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전시회에는 총 3만 4천달러의 기금이 소요되며 이중 1만 5,000달러는 오클랜드 박물관측이 지원키로 했으며 나머지 1만 9,000달러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는 각 재단과 한인 커뮤니티에서 모금키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오클랜드 청년 문화원, 자매소리, UC 버클리 한국학위원회 등 비영리 단체들과 개인 20여명이 참여해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11월 22일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이스트베이 한인청년문화원의 이민 100주년 기념 전시회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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