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산체스, 빌 화이트, 실베스터 터너 후보가 치열한 각축을 벌였던 휴스턴 시장선거가 지난 4일 저녁7시 마감됐다. 투표결과 빌 화이트후보와 올란도 산체스후보가 각각 38%, 33%의 득표를 얻어 양측 모두 과반수를 얻는데 실패, 오는 12월에 치러질 결선투표로 휴스턴 시장을 결정하게 됐다.
개표 초반 산체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도 했으나 개표가 진행될수록 화이트 후보가 앞서기 시작, 시종 우세하게 선두를 달려, 결국 112,845(38%)의 득표를 얻어 산체스 후보(98,530, 33%)를 5%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양측 후보 모두 과반수를 얻는데 실패, 한달 후에 실시될 결선투표에서 최후 승자를 가리게 됐다.
휴스턴 시장선거 사상 최대의 선거비용이 소요된 이번 선거에서 빌 화이트 후보는 6백6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사용해, 올란도 산체스, 터너 후보가 소비한 3백64만달러의 거의 두배 가까운 액수를 선거비용으로 지출했다.
빌 화이트후보(49)는 샌 안토니오에서 공립학교 교사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 전 텍사스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경제컨설팅 및 부동산 석유관련 대기업인 휴스턴 기반의 웨지(Wedge)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올란도 산체스 후보(46)는 1962년 부모와 함께 전가족이 쿠바의 독재체제를 피해 미국으로 탈출, 그후 휴스턴 벨레어 하이스쿨과 휴스턴 대학을 졸업, 미공군에 근무한바 있으며 휴스턴 시의원으로 당선돼 연속 3회 활동했다.
히스패닉 지지를 기반으로 이민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휴스턴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산체스, 뛰어난 사업 수완을 자랑하며 시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합리적인 예산규모를 책정, 시민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더 많은 공원과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빌 화이트. 과연 두후보중 누가 휴스턴을 책임질 시장 자리에 오를 것인지 12월에 실시될 결선투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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