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근로자수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약간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가 과연 확실한 상승국면에 접어 들었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8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경제가 상승가도에 있다”면서 ▲ 근로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 실업률이 10월 들어 6.1%에서 6%로 하락하고 ▲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3.4분기에 1984년 이후 최대폭인 7.2% 상승한 것 등을경제회복의 증거로 내세웠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8일 일제히 일자리수 증가를 1면 머리기사로 다루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을 모두 소개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일자리 증가 불경기 끝난 이후 최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동부의 실업률 하락 및 일자리 증가 발표를 소개하면서 이같은 현상 때문에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2년 동안의 불확실성 이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믿게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일자리 증가 뉴스가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인 짐을 어느 정도 덜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3개월간 일자리가 증가했어도 아직도 지난 2001년3월 경기 침체가 시작됐을 때의 일자리 보다 240만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노동부 발표중 제조업 고용이 2만4천명 줄어들어 제조업 일자리가 39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미 경제를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게 만드는요소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 7월 이후 공장의 일자리수는 거의 280만개나 감소했다.
뉴욕 타임스는 `경제가 피고 있다(Bloom is on the Economy)’는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한송이 꽃이 피었다고 겨울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어제의 고용 보고서는 경제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고용 증가가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컸다면서 “경기순환의 전환점에서는 (경제지표의) 상향 조정이 통례“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 6일 3.4분기 노동생산성이 8.1% 증가했으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가 34만8천명으로 2001년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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