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정대위 총회, 임원진 임기 2년으로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서옥자)는 8일 총회를 개최하고 대학을 중심으로 미 주류사회에 정신대의 실상을 고발하기 위한 역사 교육에 주력하기로 했다.
알링턴 소재 우래옥에서 개최된 이날 총회에는 70여명의 이사와 회원이 참가, 현재 1년인 임원진의 임기를 2년으로 하는 정관 개정 및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확정시켰다.
바니 오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정신대 문제 기각이 상당히 실망스럽다면서 오는 20일 연방대법원에서 열리는 2차대전 당시 정신대와 유사한 유태인 인권문제 판결을 지켜본 후 정신대 문제 항소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대실씨(독립 영화제작자)는 자신이 정신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여정등을 소개한 후 정신대 문제는 여성만의 문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인권문제이므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나서야 할 것을 촉구했다.
서옥자 회장은 최근 한국정부의 정신대 문제에 대한 미온적 태도에 실망한 중국출신 이옥선 정신대 할머니가 한국국적을 포기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후 잊혀진 역사의 진실 바로 세우기를 위한 정대위 활동에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크리스 심슨(아메리칸대 교수)부회장과 김광자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부회장:크리스 심슨 ▲총무:박청자▲회계:강서영씨 등이 연임됐다.
지난 92년부터 10년간 정대위 활동에 헌신해 온 이문형 부회장은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날 총회에서 정대위는 레인 에반스 연방하원의원(민, 일리노이)과 정신대 문제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김대실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로버트 얼릭 메릴랜드 주지사는 김씨에게 수잔 리 주하원의원을 통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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