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 3개사 22일 채용 박람회, 미 고용시장도 회복세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과 유학생 등 한인 젊은 인력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그동안 꽉 틀어막았던 채용 보따리를 슬슬 풀고 있는가 하면 최근들어 미국 경기 회복 징후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하나 둘씩 쌓이면서 한인 구직자들에게 연말 채용시즌에 대한 희망을 던져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 한진해운 등 3개사는 공동으로 오는 22일 오전10시∼오후5시 뉴저지 티넥 소재 ‘글렌포인트 메리엇’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겸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동포 2세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박람회의 채용규모는 약 60∼70명으로 비즈니스, 엔지니어링, 사이언스, IT 부문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될 경우 각종 혜택은 물론 미국, 한국, 유럽 등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제일제당(CJ)과 SK글로벌도 지난달부터 한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작업에 나서고 있다. 각 대학교와 인력전문회사에 의뢰, 컴퓨터와 전자, 경영 및 경제 계통을 전공하고 있는 전문 인력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POSCO와 두산그룹, 삼양사 경우도 미국에서 운용되는 취업관련 웹사이트나 자사 인터넷을 통해 해외 인력들의 이력서를 접수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 회사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해외 채용시스템을 구축, 수시 채용형식으로 고급 인력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이같은 한국기업들의 미주동포 채용 확대 정책과 함께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신규 고용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한인 구직자들에게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내 서비스부문 고용이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비롯 제조업체의 감원 속도와 규모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등 얼어붙었던 미국내 고용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인력개발회사 HR캡의 김성수 사장은 “한동안 중단됐던 한국 기업들의 미주 인재 유치가 재개되면서 한인 대학생 및 유학생들의 취업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미국 경기회복과 함께 고용시장도 점차 나아지고 있어 한인 인재들의 연말 채용시장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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