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모임을 앞두고 고교와 대학 동창회들이 ‘후배 모시기’에 비상이 걸렸다.
동창회마다 후배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젊은 세대의 동창회 외면현상이 해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 자칫하면 대가 끊어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 이 같은 젊은 세대의 동문회 참여 저조는 ‘세대 차’, ‘흥미부족’, ‘상대적인 경제적 불안정’ 등 때문으로 각 동창회는 일정 기수 이하 회비 면제, 동문 한명 발굴시 50% 할인 등 금전지원부터 일체감 조성을 위한 뉴스레터 제작, 별도 모임 지원, 인터넷 사이트 개설, 취업알선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짜내 후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서울대 시카고 동문회(회장 장기남)는 젊은 세대들의 참여을 유도하기 위해 임원진에 30~40대 젊은 동문들을 참여시켜 신구세대의 조화를 도모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젊은 부부들을 위해 연말파티 회비를 대폭 할인하는 등 젊은층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경북대학교 시카고 동창회의 경우도 유학생이나 이민 온 젊은 후배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연말파티 회비를 면제해주고 개별적인 연락망을 통해 후배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은 실정이다.
여재동 전경북대 동창회장은 “이민 문호가 줄어서인지 최근들어 젊은 동창의 참여가 저조한 형편”이라며 “이러다가 동창회의 대가 끊기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전하는 등 각 동문회는 지금 대잇기를 위한 젊은 피 수혈을 위해 목하고민중이다. <이형준 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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