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한국의 ‘문화의 날’을 맞아해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2003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에 시카고 한인이 선정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알링턴 하이츠 타운에 거주하는 박외선(88세, 사진)씨로 한국 현대무용계의 원로인 그는 1962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30여년동안 교수로 역임하며 후학을 양성, 한국 무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 총 37명을 선정 문화훈장을 수여하는 이 상은 해외에서는 시카고, 뉴욕, 일본에서 각1명씩 3명이 선정됐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한국 본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박씨는 13일 시카고 총영사관을 통해 보관문화훈장을 전달받는다.
한국 무용계에서는 박씨가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한 후부터를 한국 현대무용 역사에 큰 획이 된 시기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그가 현대 무용계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박씨는 1930년 최승희 제1회 무용발표회 때 고등학교 학생으로서 출연한 것을 계기로 동경 유학 중 발레공부에 전념했다.
한국인으로 최초로 1934년 4월부터 동양음악하교 무용강사로 출강했고 1935에는 이계당 체조학교 무용교사로 채용되는 등 화려한 경력과 함께 한국과 대만, 중국, 만주등에서의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쳤으며 현대 무용 개론 등을 집필 후배들의 교과서로 사용되기도 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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