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부터 13일 새벽까지 시카고 일원에 불어닥친 최고시속 60마일의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부터 일기 시작한 바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져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60마일이 넘었으며 전신주와 나무, 교통신호등 수백개가 쓰러지거나 부서지고 지붕이 날아갔다. 또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 한때 14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전기가 끊기는 피해를 입었다. 커먼웰스 에디슨사는 철야복구작업을 벌여 대부분 전기가 다시 공급됐으나 주민 7천여명은 13일 오전까지도 정전을 겪었다. 이밖에 오헤어 및 미드웨이 공항에서는 항공기 연발착 사태가 이어졌으며 신호등 고장에 따른 극심한 교통체증과 차량 접촉사고도 빈발했다. 부서진 나무나 지붕 파편이 강풍에 날리면서 부상을 입은 주민들도 상당수 있었으나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글렌뷰 거주)씨는 “시카고에 20년 가까이 살았지만 이번 같은 강풍은 처음 겪는 것 같다”면서 “94번 도로를 타고 오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자 차가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여서 무척 불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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