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3개 고등교육협회가 미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출국 전 재입국 심사를 미리 받도록 하고, 재심사 기간도 연장하는 등 규정 완화를 연방 국무부에 공식 제안했다. 또한 유학생 추적 시스템(SEVIS) 수수료를 비자신청 시 지불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미국대학협회(AAU), 미국교육자협회, 전국주립대학협회(NASULGC) 등 3개 단체는 최근 공동실시한 조사 보고서 결과를 인용, 미국의 경제안정과 대학원 연구실적 향상, 대학 재정난 심화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유학생들의 재입국 심사규정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난 8월1일부터 적용된 비자인터뷰 의무화 조치로 2003년도 가을학기 미국대학내 등록한 유학생과 해외학자들의 비자발급 지연 사태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전년도 대비 학부생은 13%, 대학원생은 57%, 해외학자는 무려 116%나 비자발급 지연을 초래, 입국이 늦어졌고 개강 이후 입국한 사례도 크게 증가해 강의가 취소되거나 학기초 수강신청 변경 기회를 놓치는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다는 것.
이에 따라 3개 협회는 국토안보를 위한 입국비자 심사 강화는 지지하지만 유학생과 해외학자에 대해서는 입국비자 심사 후 1년간 추가 심사 없이 자유롭게 출입국이 가능한 현재 기준을 유학생들의 졸업과 학위취득 시기, 학자들의 연구수료 시기에 따라 유연성 있게 재심사 기간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학문, 건강, 개인 신변상 이유로 출국해야 하는 유학생과 해외학자들이 출국 전에 미리 미국 내에서 재입국 비자심사 또는 갱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비자발급 지연도 막고 이들이 학업과 연구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 SEVIS 수수료도 비자 신청시 함께 처리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차원에서 비자발급 업무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