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선교 떠나는 박정일 세계선교대학 이사장
“예수님이 밭이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밭을 한 곳에서만 갈면 안되지요. 골고루 갈아야 합니다. 그래서 선교사를 자원했습니다.”
워싱턴세계선교대학 이사장 박정일 장로(53.사진)가 오는 27일 인도로 떠난다. 인도 남부 지역 바글루 꼬디 가할리에 10년전 김정구 선교사가 세운 ‘인디아 도마학원’으로 부름받았다. 이 곳에서 박 장로는 원주민 학생들에게 신학을 가르치며 13억 인구를 향한 하나님의 복음의 사역의 작은 귀퉁이를 감당한다.
“선교사에 대한 소명은 몇 년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메시야장로교회 장로로서 후배 장로가 제 자리를 메꿀 때까지 기다렸다 가려고 했는데 때가 됐는지 하나님께서 밀어부치시는 느낌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99년 도미니카로 단기 선교를 갔을 때 병자들이 낫는 역사를 목격하면서 선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도 생겼다. 그후로 워싱턴 신학교에서 M/Div 과정을 밟으며 준비해왔다.
최종 결심은 작년 1월 혼자 철야기도하면서 굳혔다. 사도 바울처럼 ‘빚진 자’의 심정이었다.
기간도 정해놓지 않았다. 신학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부인(박소영)이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더 뜨겁게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가족들의 마음도 이렇게 준비시키시는구나 느꼈다.
한반도 19.5배 크기의 인도는 13억의 인구를 갖고 있는 대국이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3%가 안되 미 전도종족으로 취급된다. 3,000 종족에 65만개 부락이 있으나 교회는 6만3천개 부락에 들어가 있어 10% 정도 밖에 안된다.
“종합선교센터인 인디아 도마학원은 사실 고아를 데려다 키워 신학생을 만드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 보고 함께 자고 가고 싶다고 했더니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제가 최초로 아이들과 기숙사에서 잠을 잔 외지인이라고 하더군요.”
아이들과 잠을 자던 날 새벽 어디선가 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알고 보니 아이들이 일어나 통성으로 기도하는 소리였다. 그때의 감동은 아직 마음에 남아있다.
인도를 향하는 박 장로의 소망은 네가지다. 성령충만한 것과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 성공적인 강의 사역, 그리고 원주민 언어의 빠른 습득이 그것이다.
박 장로는 “세계가 청년들을 부르고 있다”며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박 선교사 파송예배는 23일(일) 오전 11시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열린다.
문의: (703)926-073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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