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내린 집중호우로 볼티모어 북서부 우드론 지역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학생과 공사중이던 인부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숨진 이들 인부중 한 명은 사고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고, 실종됐던 인부 1명은 이튿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인부들은 게이더스버그 소재 콘크리트 제너럴사 소속으로 10여명의 다른 인부와 함께 70번도로 밑을 지나는 하천의 덮개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다. 숨진 인부들은 20대 남미계 이민자들로 전해졌다.
주당국은 호우 및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숨진 인부들이 공사를 계속한데 대해 콘크리트사의 책임 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숨진 중학생은 친콰핀중학교 6학년인 데릴 맥타이어(11)로 밝혀졌다. 볼티모어카운티 소방국은 맥타이어는 이날 오후 3시경 학교서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귀가중이었다. 그는 돌에 걸려 미끄러지면서 가방을 헤링런 개울로 떨어뜨렸고, 가방을 집으려다 급류에 빠졌다. 맥타이어의 사체는 개울에서 수 블록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볼티모어지역에는 이날 0.5인치 이상의 폭우가 몰아쳤으며, 오후 8시까지 총 1.25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한편 캐롤카운티에서는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자 10개 간이 교실에서 분산돼 수업하던 마운터 에어리중학교의 5학년 학생 150여명이 학교본관내 카페테리아로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또 사우스 캐롤고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지붕을 덮쳐 직경 6인치의 구멍을 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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