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올 추수감사절 NFL 두 경기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마이애미 돌핀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의 불씨를 더욱 되살렸지만, 그린베이 패커스는 똑같은 바람이 꺾였다.
◎마이애미 돌핀스 40-21 달라스 카우보이스
돌아온 돌핀스 쿼터백 제이 피들러가 신들린 듯한 패싱 쇼를 펼쳤다. 그 덕택에 돌핀스도 플레이오프 희망을 다시 지폈다.
피들러는 전반에만 터치다운 패스 두 개를 포함, 패스 17개중 14개를 성공시켰고 본인이 러싱도 기록했다. 후반에도 피들러는 터치다운 패스 하나를 적중시키는 독무대를 연출했다. 피들러는 이날 인터셉트 없이 239야드를 전진, 10월19일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한 이후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크리스 챔버스는 피들러의 터치다운 패스 세 개를 모두 받아냈다. 제이슨 테일러는 카우보이스가 펌블한 볼을 낚아채 32야드를 질주, 2002년 개막전 49점 이후 기록한 돌핀스 최다 득점 기록을 자축했다.
후반전 초반에 나온 테일러의 터치다운 성공 이후 돌핀스는 피들러를 빼고 리키 윌리엄스를 뛰게 하는 등 여유를 부렸다. 3연승으로 8승4패를 기록한 돌핀스는 AFC 동부조 선두 뉴잉글랜드를 1.5게임차로 추격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덴버와 신시내티를 1.5게임차로 앞서고 있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22-14 그린베이 패커스
NFL 최우수선수로 세 번이나 뽑힌 패커스 쿼터백 브렛 파의 도박적 성향이 패커스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안겼다. 파는 이날 인터셉트를 세 번이나 당했고 펌블도 기록, 패배를 자초했다. 패커스는 6승6패를 기록, 최근 4게임에서 3번 이기며 맹추격한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1.5게임차로 쳐졌다.
반면 라이온스는 필드 골 5개를 성공시킨 제이슨 핸슨의 활약에 힘입어 패커스의 플레이오프 희망에 찬 물을 끼얹었다. 홈경기 3연승으로 4승8패가 된 라이온스는 지난 두 시즌 승수 합계를 앞질렀다.
라이온스의 블라이는 인터셉트 두 개를 기록, 득점을 눈 앞에 둔 패커스의 사기를 잇따라 꺾었다. 블라이는 워커의 펌블을 유도, 핸슨의 49야드 필드골의 토대를 쌓았다. 이 골로 라이온스는 4쿼터 초반 16-14로 앞서기 시작했다.
파는 이날 187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수립, 포레스트 그렉이 보유한 팀 연속 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패배로 고개를 떨구었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