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할러데이 샤핑시즌의 개막을 알린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나타남에 따라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대목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도 대부분 호조를 보일 전망이어서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는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이 실시된 28일 하루동안 15억2,000만달러라는 사상최대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의 14억3,000만달러 보다 6.3% 증가한 수준. 이날 대형 소매체인들의 총 매출도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 매출 증가율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애프터 땡스기빙 주말 매출이 경기회복 지속성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의 비관적 시각도 있지만 연말 경기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전국소매연합은 올 연말시즌 매출을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2,174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99년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연말 온라인 매출도 전년 동기비 42% 치솟은 12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포리스트리서치’는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연말 구매가 활발, 전국 주요 소매업체들의 재고가 2년래 최저 수준이라는 조사도 나왔다.
곧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들도 경기회복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월 들어 기업들의 고용이 늘어나고 제조·서비스업 부문 역시 호조를 지속하면서 향후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과 3일 발표되는 ISM 제조업·비제조업 지수도 생산증가세와 서비스분야의 확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컨퍼런스보드가 지난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연말선물 구입에 평균 455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응답, 지난해보다 5%가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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