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지하 주차장이 공항택시 기사들의 카드 도박장화 되고 있다.
공항택시 기사들의 불법 카드도박 케이스는 공항택시 이용객들이 줄어드는 시기나 또는 최근의 불경기를 틈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공항경찰 등에 적발되어 벌금을 물거나 기소되는 케이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돈내기 불법 카드게임을 매달 10명에서 20명씩 체포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개 경찰국에서 1주에 한번씩 마련한 4시간 코스 단도박 프로그램 이수와 220달러의 벌금형의 처벌을 받게 된다.
경찰에 따르면 공항택시 기사들은 대개 인종별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택시 트렁크를 중심으로 돈내기 카드를 하고 있다. 시당국이 설치한 카드도박에 대한 경고문이 설치된 지하 주차장뿐 아니라 인근 공지의 피크닉 테이블 등에서도 이들의 도박판은 흔하게 볼 수 있다. 경찰은 최근에는 경고판 외에 망원렌즈를 이용한 몰래 카메라 등도 단속에 이용하고 있다.
경찰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큰 돈 뭉치는 사라졌지만 그로 인한 후유증은 가진 돈을 다 날리거나 기사끼리의 멱살잡이 싸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집중 단속은 특히 도박으로 일당을 거의 탕진하고 빚까지 지는 택시기사들의 아내가 그 사실을 경찰에 고발함으로써 시작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도박을 하는 공항택시 기사들은 대부분 이민 온지 얼마 안 되는 소수계이며 이들은 대부분 일거리가 없는 시간에 재미로 카드게임을 하다가 횟수가 잦아지면서 도박으로 약 100달러의 입금액을 벌거나 하루 수입을 챙기기 위한 목적으로 카드판을 벌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주로 도박게임 혐의로 적발되는 택시기사들은 대개 러시안, 인디언, 베트남, 팔레스타인인들로 대별되며 이들은 같은 인종끼리 모여 오랜 시간 게임에 열중하다가 붙잡히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 카드 도박을 즐기는 택시기사들은 판돈이 적던 많던 일단 돈을 거는 게임이 불법이고 단속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공항경찰의 인력부족 등으로 이제까지 실제 적발된 케이스가 손꼽을 정도여서 경찰의 눈을 피한 택시기사들의 도박 습관은 여기저기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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