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해서 부결되면 물러나겠다고 했다가 그건 위헌이라는 반론이 나오자 우물쭈물하고 있는 이 판국에 노무현 대통령이 또 경솔한 발언을 했다. 즉, 그는 작년 대선 때 “내 측근이 쓴 돈이 한나라당이 쓴 돈의 10분의 1이 넘으면 대통령 자리를 내놓고 정계를 떠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쌀 한말 훔친 놈은 도둑이고 쌀 한되 훔친 놈은 도둑이 아니라는 이상한 논리가 된다. “오십보 백보”란 말이 있다.
이것은 원래 五十步笑百步(오십보소백보―적군이 무서워 50보 도망친 병사가 100보 도망친 병사를 보고 비겁하다고 비웃는다)는 옛말에서 笑자를 생략한 것이다. 기업체들로부터 부정한 선거자금 빼앗아 쓴 것은 노무현쪽이나 이회창쪽이나 오십보백보였다.
오십보백보에 해당하는 영어 격언은 A miss is as good as a mile.이다. 이것은 원래 당구에서 나온 얘기인데, 약간 빗나간것(a miss)은 1마일(a mile) 빗나간 것이나 마찬가지다(as good as)다 뜻이다.
miss by a mile이란 말도 있다. 이것은 “목표에서 크게 빗나가다” 또는“크게 실패하다”의 뜻이다.
His prediction missed by a mile.은 “그의 예언은 크게 빗나갔다”는 말이다.
A: You look down. What’s the matter?
B: Yeah. I got a speeding ticket on the freeway.
A: If you violated the speed limit, you deserved it.
B: But what I’m mad about is that the cop wrote me a ticket for going 75 miles per hour. I was doing only 70.
A: Well, whether it’s 70 or 75, speeding is speeding, and a miss is as good as a mile.
A: 기분이 안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 있니?
B: 응, 고속도로에서 속도위반 티켓을 받았어.
A: 제한속도를 위반했으면 티켓을 받아 마땅하지 뭐.
B: 하지만 화가나는건 경찰이 내가 75마일로 달렸다고 티켓을 준거야. 난 70마일로 달렸을 뿐인데 말이야.
A: 70이건 75마일이건 과속은 과속이야. 오십보 백보지 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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