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러경계 태세가 5등급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코드 오렌지’로 격상된 가운데 대형 테러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뉴욕시에 치안의 허점을 노출한 사건이 잇따라 당국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CNN은 29일 리처드 랭곤(47)으로 신원이 밝혀진 아마추어 비행 조종사가 길을 잘못 들어 라과디아 공항의 상공에 접근한데 이어 ‘자유의 여신상’을 선회비행을 했으나 치안 당국은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랭곤은 친구 3명과 함께 4인승 비행기를 타고 뉴욕 일대를 비행한 뒤 귀가하려다 방향을 잘못 잡아 라과디아 공항 주변 상공으로 들어섰다.
지역 언론들은 테러 경계태세가 강화된 상황에서 고도 300m에도 못 미치는 공항 주변 상공에 경비행기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공항의 보안에 허점을 드러낸 사건 질책했다.
또한 술 취한 남성이 지난 27일 뉴욕 맨해턴의 버스 터미널에서 대형버스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가 두 시간 뒤 존 F. 케네디 공항의 터미널에서 붙잡히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일단 이 사건이 테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42세의 이 남자가 왜 공항에 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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