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비를 납부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한인회는 우리 시카고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이지요. 따라서 동단체의 발전은 우리들의 의무이자 우리 한인 커뮤니티를 키우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나일스와 피터슨 지점 등에 한국부를 운영하고 있는 mb 파이낸셜 은행은 오는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새 구좌를 열거나 융자를 받는 한인 고객들에 한해 2004년 시카고 한인회비 10달러를 대납하기로 결정했다.
mb 파이낸설 은행의 오국정 부사장(사진)은 “한인회가 빨리 튼튼하고 성장해져야 동포사회의 발전은 물론 한인들의 위상도 정립되지 않겠느냐”며 이번 한인회비 납부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시카고 지역에는 유태인계 은행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소속 커뮤니티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때로는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사실 미국 사회에서 저희들이 어떠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때 찾아 갈 곳이 한인회 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한인회의 재정적 자립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어쩌면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한인회 이사로서 적지 않은 기간을 봉사한 적이 있습니다. 한인회비를 걷기 위해 한인상가를 방문하다 보면 어떤 분들은 ‘왜 와서 괴롭히느냐’는 분들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반기는 분들도 있어요. 아직까지는 소속감이 남아 있다는 증거지요.”
오 부사장은 “이번 한인회비 납부 프로그램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한인들이 한인회의 활동에 관심과 성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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