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0월 17일의 쿡카운티청사 화재 당시 건물내 연기로 꽉찬 계단에서 갈팡질팡하는 다른 직원들을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층으로 안내, 무사히 대피시킨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된 데이빗 장씨가 선타임스지가 선정한 2003 시카고 화제의 인물에 올랐다.
선타임스에 근무하는 한인 김재하 기자가 쓰는‘라이트 스타일’면에 게재된 2003 시카고 화제의 인물 특집에서 장씨(사진)는 자신도 위험에 처한 가운데서도 자동으로 닫히는 문임을 알고 문이 닫히지 않도록 조치한 후 연기 질식의 위험에 처한 다른 직원들을 무사히 대피시킨 용감한 시민이라고 소개됐다.
장씨는 쿡카운티 정부와 하청계약을 맺은 다우너스 그로브 소재 센티널 테크놀로지사소속직원으로 당시 쿡카운티청사 컴퓨터망의 보안업무를 맡아 파견나와 있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 시카고로 이민온 장씨는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2003 시카고 화제의 인물에는 코르크 배트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새미 소사, 주지사 직권으로 사형수들의 집행을 중지시켜 노벨 평화상 후보까지 거론됐다가 최근에는 독직혐의로 기소되는 등 올해 희비가 엇갈렸던 조지 라이언 전 주지사, 컵스 선수가 잡을 수 있는 파울볼을 건드려 게임의 맥을 끊어버렸던 스티브 바트만, 첫 소설집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물론, 영화로 제작될 행운까지 누리게 된 오드리 니페네거, 동성애자로 시카고시 최초의 시의원에 당선된 톰 투니외 4명 등 모두 10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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