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의 명장 스티브 스퍼리어가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맡은 지 2년만에 사임했다.
스퍼리어는 플로리다 등 대학풋볼에서 신나게 패스를 던지는 ‘펀 & 건’(Fun & Gun) 오펜스로 주가가 폭등, 엄청난 돈을 받고 레드스킨스 감독직을 맡았지만 NFL에서는 실패작이었다. 2년 동안 고작 12승(20패)을 올린 끝에 자존심이 상해 스퍼리어는 3년간 1,500만달러가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30일 프로의 세계를 떠났다. 대학풋볼에서 그 화려했던 스퍼리어의 오펜스는 NFL에서 전혀 통하질 않았다. 스퍼리어는 자신은 대학풋볼에 적격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다시 프로구단 사령탑에 오를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사임인지 해임인지 구분하기가 애매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 이유는 스퍼리어는 도망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꺼려한 동시에 레드스킨스의 대니얼 스나이더 구단주 역시 온갖 공을 들여 모셔온 감독을 인정사정 없이 해고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 서로 다른 이유를 댔기 때문이다.
그러나 끝에는 스퍼리어가 구단을 위해서라며 사임을 발표했다.<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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