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고씨 , 마운틴 볼디 가족 하이킹중
구조대 청야수색 불구 이틀째 못찾아
한인들도 많이 찾는 샌버나디노 카운티내 마운트 볼디(Mt. Baldy) 산악지대에 하이킹을 갔던 50대 한인이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속에서 실종돼 경찰당국이 대대적인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섰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45분께 부인 및 친구 부부와 함께 마운트 볼디 하이킹에 나선 찰스 고(53·부에나팍)씨가 산 정상에 오른 뒤 산길을 따라 하산하다 해발 9,000피트 ‘마운트 볼디 보울’ 근처에서 갑자기 실종된 것을 친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 샌타클라리타·LA·벤추라·컨 카운티 등에서 파견된 30여명의 구조대원들은 마운트 볼디 초입인 ‘볼디 빌리지’내 소방서에 구조수색 본부를 설치하고 1일 저녁부터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 30시간째인 2일 밤 10시 현재까지 고씨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로빈 헤이날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은 4~5명을 한조로 7개팀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고씨를 찾지 못했다며 악천후로 인해 1일과 2일 이틀간 헬기가 뜨지 못해 수색작업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셰리프국 스캇 메사 사전트는 고씨는 실종당시 방수바지와 특수소재로 제작된 등산용 파커 등적절한 등산장비와 의복을 갖추고 있었다며 고씨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또다른 셰리프국 관계자는 고씨가 산길에서 미끄러지면서 경사가 진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고씨의 부인은 외부인과 접촉을 원하지 않아 현재 구조수색 본부 근처에서 경찰이 보호중이라고 밝혔다.
실종된 고씨는 ‘시에라 클럽’ 회원으로 매주 한차례씩 마운트 볼디를 찾아 하이킹을 즐길 정도로 산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