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미입국자 대상 ... 출국자는 추후 시행
테러방지와 외국인 감시를 위해 비이민비자 소지 외국인들에 대해 미 입국심사시 전자 지문 채취와 디지털 사진 촬영을 의무화하는 ‘미 방문자 신분 추적 프로그램’(US-VISIT)이 오는 5일부터 LA국제공항(LAX)을 비롯한 전국 115개 공항과 14개 항만의 입국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그러나 당초 LA를 비롯한 30여개 주요 공항에서 이날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출국시 지문 확인 의무화 조치는 이번에 실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US-VISIT 1단계 조치에 따라 상용, 여행, 방문, 학생, 임시취업, 연수 등 비이민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기존의 입국심사 절차 외에도 입국심사대에서 전자 지문과 사진 등 ‘생체정보’를 찍어 확인하는 보안검색을 통과해야 한다.
조국안보부(DHS) 산하 세관국경국(CBP) 관계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출국 확인 시스템 의무화 조치는 이번 1단계 시행에서는 제외되며 올해내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각 외국인들의 입국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외국을 여행하는 비영주권·시민권자들과 공항에 친지나 방문객들을 마중 나가는 한인들이 입국심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국안보부는 US-VISIT 프로그램을 2004년말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50개 국경 검문소로 확대하고 2005년 말까지는 미국내 모든 공항과 항만, 국경 검문소에서 이를 가동할 예정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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