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구단주 산호세 이전 모색
차베즈, 허드슨등 2년내 프리에이전트, 재정보강 시급
작년 AL 서부 지구 챔피언 오클랜드 A’s가 또다시 MVP(테헤다)를 타 구단에 빼앗기고 체면이 말씀이 아니시다.
팀의 기둥 뿌리를 팔아 명맥을 이어간다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는 A’s는 현재 재정 적자로 고심하고 있으며 매년 떠나는 선수를 붙들어 둘 수도, 그렇다고 무작정 무명 선수들만으로 팀을 이끌어갈수도, 그렇다고 선뜻 구단을 옮겨 갈 수 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그러면 리그 30개 구단 중 23위에 처져있는 가난한 구단 A’s가 생존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A’s는 최근 몇 년간 적자 탈피를 위해 새 구장 마련에 부심해 왔다. A’s는 4년전 만년 하위에 처져 있던 자이언츠가 구장을 펙벨로 옮기고 구단가치가 A’s의 2배(2억달러)로 껑춘 뛴 사례를 거울삼아 A’s도 구장 신축을 모색하고 있다. A’s는 그동안 80년도 중반에 자이언츠를 산호세로 옮기려고 추진한 바 있는 건설 업자 울프씨와 손을 잡고 A’s를 산호세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조사 결과 산호세 지역이 자이언츠의 영역임이 판명, 산호세 이전이 좌절됐다.
A’s는 현재 오클랜드 다운타운을 새 구장 부지로 떠올리고 신축을 추진 중에 있으나 주민투표등 절차가 만만치 않고 또 구단주 쇼트씨가 아직 산호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 구장주는 몬트리올 엑스포즈가 조만간 워싱턴 DC로 옮겨갈 경우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영역이 침범되는 사례가 발생, A’s도 산호세 이전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쇼트 구단주는 올 산타클라라 대학 내 교내 야구장 신축을 위해 4백만달러를 기부하는등 산타클라라 지역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 A’s는 영건 3총사를 비롯 팀내 중심 선수들이 2-3년안에 플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되 재정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선 중심타자 에릭 차베즈가 내년 플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돼 팀을 떠날 위기에 처해 있으며 , 팀 허드슨은 2005년, 지토, 멀더등은 2006년까지 계약이 만기된다.
A’s는 현재 에릭 차베즈의 에이전트가 전 A’s투수였던 데이브 스튜어트임을 감안, 차베즈와의 계약을 낙관하고 있으나 허드슨과 지토등의 경우는 연봉 상승을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다.
A’s는 지난 4년간 구단사상 최고 승률을 기록한 바 있으나 레이더스 이전 등 콜로세움 구장이 야구전용구장으로서는 문제점을 안고있어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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