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을 제공하고 있는 박만기씨(맨 오른쪽)와 이웃 사람들.
박만기씨 부부 27년간 운영‘박 텍사코’ 주유소
오가는 이들에게 커피대접하며 약속장소로 이용
매일 아침, 커피 향기와 훈훈한 정이 오가는 사랑방을 수년 째 제공하고 있는 부부가 지역 노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27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며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만기(68), 영순(65)부부.
‘박 텍사코’라고 불리는 주유소에는 매일 아침 노인들이 모여서 세상 살아가는 얘기와 함께 따뜻한 커피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 있다.
“박씨 부부는 언제나 변함 없는 얼굴로 어려운 노인들을 남몰래 도와주기도 하고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의 통역도 마다 않는 바른 기준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전치원(72)씨는 평했다.
특히 박영순씨는 하루에 커피를 10번 이상 끓여내면서도 언제나 반갑게 노인들을 맞이해 칭찬이 자자하다.
동 주유소에는 이른 아침 일터로 나가기 전에 들리는 사람에서부터 약속장소로 이용하는 사람 등 각양의 사람들이 부담 없이 들러 길을 묻기도 하고 먼길을 떠날 때 중간 기착지점으로 삼기도 한다고 한다.
작은 가게 안 3-4개의 좌석에는 언제나 잠시 들리는 사람들로 훈훈한 인정이 오간다. 박씨 부부는 늘 보이던 사람이 오지 않을 때는 전화로 안부를 챙기는 든든한 이웃으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박씨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 (엔지니어링과 변호사)내외와 3명의 손자를 두고 있다.
<김미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