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운영하는 노인학교’ 벧엘 시니어 아카데미가 5일 봄학기를 개강했다.
이 학교의 특징은 노인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기에 노인들의 취향과 요구가 잘 반영된다는 것. 물론 이 학교가 소속된 벧엘교회(이순근 목사)에서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교직원들은 강사를 제외하고는 노인들이 맡고 있다.
3년전 개교한 이 학교는 그동안 교회 중심 체제로 운영되다 이번 학기부터는 학교형 체제로 개편, 운영방식을 한 단계 높였다. 이영호 교육담당 목사를 총장으로 하고, 교장에 유자열 장로, 교무 오광동 집사, 재무 차경수 집사, 홍보 김창제 장로, 차량 박동화 장로, 주방 김원숙 권사 등이 새로 선임돼 오는 6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봄 학기를 책임진다.
교회내 교인 40-50여명으로 시작한 노인학교는 알찬 강의와 짜임새 있는 진행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학기 마다 10여명의 학생이 늘어났으며, 타교회 신자나 비신자도 모이고 있다.
유자열 교장은 “학생들이 대개 70세 이상이지만 믿음과 젊은 마음을 갖고 만학에 뜨거운 열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젊은 세대에 본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제 홍보 담당은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차원에서 등록비를 제외한 전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차편 제공 문제가 해결되면 더 많은 노인들이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초급과 중급 영어 및 컴퓨터, 상담학, 노년학, 서예/묵화, 음악/합창, 체조 등의 수업을 하며, 점심 식사도 제공된다. 문의:(410)715-8995, 461-1235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