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즈 맴피스에 역전패, 서부조 13위전락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가 시즌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워리어즈는 7일 홈에서 벌어진 맴피스 그리즐리즈와의 경기에서 95-85로 완패, 전의를 상실한 채 무의미한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역력히 내보였다.
워리어즈는 이날 3쿼터 초반까지 60-48로 리드, 순조롭게 승리를 낚는 듯 보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노리고있는 중서부조의 4위 맴피스는 그렇게 호락호락 물러날 팀이 아니었다.
워리어즈가 잦은 턴오버를 틈타 대 반격전을 펼친 맴피스는 3쿼터에서만 32-15득점 스퍼트를 올리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78-69로 경기를 역전 당한 워리어즈는 마지막 쿼터에서 반격의 기회를 노렸으나 후반에만 철통 디펜스로 워리어즈의 공격을 31점으로 막아낸 맴피스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워리어즈는 이날도 부상으로 빠진 스피디 클렉스톤, 벤 엑셀대신하여 마이크 던리비, 애이버리 잔슨등으로 맞섰으나 주전 포인트 가드의 공백을 메꾸는 데 실패했다.
워리어즈는 이날 패배로 시즌 25승 36패 기록으로 퍼시픽 조 6위, 서부 컨퍼런스 14팀 중 13위로 미끌어져 플레이오프 보다는 탈 꼴찌가 시급한 실정에 몰렸다.
이날 15점을 기록하며 선전한 클리포드 로빈슨은 경기후 워리어즈가 시즌이 끝날 날만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 후반에 선전해야 내년도 전망도 밝다. 첫 경기이든 끝경기이든 돈 받는 만큼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무의미한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워리어즈의 허탈한 심정을 표현했다.
워리어즈는 9일 부터 대 새크라멘토 전을 필두로 후반기 성적을 판가름할 원정 4경기에 나선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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