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업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출신 대학신입생에게 첫 2년간 연방 무상 학비지원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Pell Grant)를 추가 지원하는 법안이 지난 4일 연방하원에 상정됐다.
`펠 그랜트 플러스 액트’로 이름된 이 법안은 주 정부와 학교, 학부모로 하여금 자녀들의 학업 의욕을 높여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수혜 대상은 고교에서 특정 수준 이상의 심층 과목을 이수한 저소득층이어야 하며 수혜자에게는 펠 그랜트의 현재 최고 지급액인 연간 4,050달러에 1,000달러를 추가 지급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대학진학 후 첫 1년간 학과목 평점이 3.0 이상이면 1년 연장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법안은 공화당 출신 맥스 번스(조지아)와 릭 켈러(플로리다) 연방하원의원이 제안한 것으로 로드 페이지 연방교육국 장관도 찬성 의사를 밝히는 등 지지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 법안은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연방 고등교육 개정법안에 포함될 예정으로 이는 향후 5년간 연방 학비지원 프로그램 정책을 가늠케 하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 법안이 실현되면 현재 펠 그랜트 수혜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년제 대학 등록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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