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속 아기 안은 모습… 의녀로 행복한 삶
‘석양을 바라보며 아이를 안고 있는 장금과 민정호….’
이영애 주연의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엔딩 윤곽이 드러났다.
연출자 이병훈 PD는 9일 경기도 양주시 MBC 문화동산 내 ‘대장금’ 야외촬영장에서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장금과 민정호가 모처에서 알콩달콩 잘 사는 것으로 처리할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PD는 이어 “둘 사이에 아이가 있을 수도 있다. 작가가 현재 집필 중이어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의 행복한 결말은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초 시놉시스에 따라 촬영장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대장금’의 예상 결말은 크게 두 줄기다.
우선 임금의 주치의로 임명돼 대장금의 칭호를 받은 장금이가 지병으로 죽음을 앞둔 중종(임호)의 비밀편지를 갖고 은밀히 궁을 떠나 모처로 가는데 그곳에서 유배 중인 민정호(지진희)와 만난다는 게 한 가지다.
또 두 사람이 시골마을에서 숨어살던 중 중전의 도움으로 죄가 면해져 장금이가 여의(女醫)로 이름을 날리며 민정호와 함께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마지막회인 54회분(23일)의 주요 줄거리라는 얘기다.
특히 지난 49회(8일) 방송분에서 민정호가 장금에게 프러포즈한 것처럼 장금은 약방을 하고 민정호는 서당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처리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이병훈 PD의 언급을 고려하면 장금과 민정호의 ‘사랑의 완성’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아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 처음 기획 단계에서 ‘대장금’의 결말은 장금이 중국의 한 마을에서 소문난 여의로 사는 것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정착지의 배경으로 설정된 중국으로 해외로케이션을 떠난다는 것이 촬영 스케줄상 어려워 국내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금’의 연기자와 제작진은 실제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촬영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엔딩 배경으로 사용될 최고의 장소 물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대장금’은 9일 50회 방송분에서 시청률 51.4%(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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