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날씨 ·매출증가 …고급인력 구직난도 다소 풀릴 듯
따뜻한 날씨와 소비자들의 낙관론 확대로 소매업체 매출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업계의 인력 고용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고용시장은 매년 3월 이후 바빠지는 것이 통례지만 올해는 지난 2월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찍부터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력을 많이 충원하고 있는 부문은 건축업계를 비롯, 세탁소 케리아웃 식당 이·미용 업계 등.
본보의 광고란에는 3월들어 이들 분야의 구인이 전달보다 30-50%나 증가, 한인 업소들의 활발한 고용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한인 비즈니스들이 최근 매출이 올라가고 경기 회복 낙관론이 다시 퍼지면서 각종 기술자들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직업소개소의 관계자는 “예전보다 일찍 구인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날씨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고급 인력들의 구직난도 다소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미국 대기업의 감원 등으로 한인 고급 인력들이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최근에는 이들이 한국계 지상사와 한인 기업쪽으로 눈길을 많이 돌리고 있다.
헤드헌터사인 HR캡의 김성수 사장은 “한국계 대기업은 물론 한인 기업들의 인력 채용이 활발하다”며 특히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에서 서비스 분야의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경기 회복의 조짐들은 소매업체의 매출 신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의류와 백화점 등 주요 소매업체의 2월 매출은 경제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높게 나타났다.
월마트의 경우 2월 매출이 14% 상승했으며 리미티드 브랜드는 6.3% 신장됐다. 고급 백화점인 노스트럼과 니먼 마커스는 각각 11.8%, 24.4% 신장세를 나타내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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