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여왕 홍콩신문 가슴만 집중조명
조이영과 ‘컵’ 비교…음악·연기 뒷전 효리 울상
“가슴을 강조하려는 게 아닌데….”
톱스타 이효리가 그녀의 풍만한 가슴 등 섹시미에만 집중하는 홍콩 언론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효리는 9일 홍콩 진출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다음날인 10일 발행된 홍콩의 주요 일간지들이 연예면에 일제히 그녀의 ‘섹시미’를 강조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홍콩 신문들은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던 홍콩의 신예스타 조이영(Joey)과 비교하며 이효리의 섹시미를 부각시켰다.
홍콩 일간지 성보는 ‘Joey와 이효리 Cup 차이 커’라는 제목 아래 조이영이 이효리의 가슴을 슬쩍 바라보는 사진에 “조이영이 이효리의 매혹적인 신체를 훔쳐보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다.
이효리의 홍콩 진출을 기획한 한 실무자는 10일 “이 기사에서 ‘Cup’은 여성의 가슴 크기를 뜻하는 ‘Cup’으로 이효리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태양일보도 ‘조이영은 이효리의 가슴을 감히 쳐다볼 수 없었다’는 제목을 붙였고, 성도일보 역시 두 사람의 가슴 차이를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동방일보는 조이영이 “나는 홍콩 우유를 먹고 이효리는 한국 우유를 먹어서 그녀가 더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효리는 홍콩 언론들이 그녀의 가슴만 강조하는 기사를 게재하자 적지않은 불만을 나타냈다. 이효리는 “나의 음악과 연기 활동에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홍콩 사람들에게 내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효리의 가슴이 홍콩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은 기자회견 때 입은 꽃무늬 탱크톱이 가슴선과 배꼽을 대담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의상은 원래 그녀가 준비했던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급히 구한 것이다.
이효리는 당초 캐주얼한 의상을 준비했으나 “여성스런 미가 돋보이는 의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최측 요청에 따라 홍콩에서 급히 미국의 유명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 의상을 구입했다.
이효리는 10일 홍콩에서 귀국했다가 11일 삼성 애니콜 CF 촬영을 위해 호주로 출국했다.
/스포츠투데이 홍콩=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사진(홍콩)=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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