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얻자 대만 언론 인터뷰 쇄도
“배용준이 안되면 측근이라도….”
톱스타 배용준의 방문으로 ‘용준 신드롬’이 불고 있는 대만에 예상 못한 ‘한류스타’(?)가 등장했다. 바로 배용준의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전담 트레이너이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배용준의 대만방문에 동행했는데 현지언론의 뜨거운 취재요청을 받으며 적지 않은 유명세를 누렸다.
배용준의 매니저 양근환 실장은 사전답사차 하루 빠른 5일 대만에 도착했다가 방송사와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에 시달렸다. 덕분에 이날 밤 대만 TV 뉴스에는 배용준 얼굴보다 양실장의 얼굴이 더 자주 등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배용준이 도착한 후에는 그의 코디네이터 홍은경씨와 전담 트레이너 임종필씨가 언론의 타깃이 됐다. 홍은경씨는 연예기자는 물론 패션잡지 기자들의 질문세례에 시달렸다.
대만기자들은 홍씨에게 배용준이 공항 입국, 기자회견, 시사회 인사, 팬 미팅 등에 매번 다양한 패션으로 나섰을 때 입은 의상과 안경, 액세서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홍씨가 말하지도 않은 각종 명품 브랜드를 배용준이 입었다는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배용준의 트레이너 임종필씨 역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배용준이 기자회견에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촬영을 앞두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10㎏가량을 줄였다고 밝히면서 임종필씨의 존재가 갑자기 부각됐다.
결국 임씨는 배용준의 기자회견 이후 따로 현지기자들에게 배용준의 운동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인터뷰를 하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양근환 실장은 “방문일정이 1박2일로 짧고 단독인터뷰나 방송출연 등의 일정도 없자 현지언론에서 취재 아이템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나를 비롯한 측근들에게 배용준의 시시콜콜한 개인적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캐물어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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